노트북과 태블릿의 기능을 합친 장점이 주목

[월드투데이 강도현 기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윈도8.1 OS(운영체제)를 탑재한 8인치 태블릿이 노트북과 태블릿의 기능을 합친 장점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7일 서울 한국MS 본사에서 윈도 8인치 태블릿 기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MS는 기존의 태블릿이 조금 더 큰 스마트폰이나 작은 노트북이라는 인식 탓에 활용도가 낮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8인치 윈도 태블릿은 겉옷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휴대성과 윈도 OS를 기반으로 한 업무 연계성이 좋아 정체된 태블릿 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욱 한국MS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총괄부장은 "태블릿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되는 사치품으로 인식돼 온 건 리포트를 쓰거나 오피스 작업을 하기에 불편했던 탓"이라며 "가볍고 작아진 윈도 8인치 태블릿은 이제 노트북의 대체재 성격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몇몇 기업이 태블릿을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를 했지만 실패한 건 회사 내부용 소프트웨어를 태블릿용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기존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쓸 있는 것은 윈도 태블릿 뿐"이라고 설명했다.

윈도 8인치 태블릿은 기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등의 PC의 업무환경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모바일 기기의 장점도 지니고 있다. 모바일 앱으로 자유롭게 사용하다가 업무를 볼 때는 기존의 데스크탑용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레노버의 '믹스(Miix2)'와 에이서의 '아이코니아 W4' 등 2종류의 제품이 출시됐다. 레노버 믹스2는 지난해 12월 500대 한정 판매로 진행된 행사에서 36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한국MS는 8인치 윈도 태블릿 구매자에게 'MS 오피스 2013 홈앤스튜던트 에디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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