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지난 27일 저녁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타나실리(백진희 분)는 까다로운 시험을 출제해 후궁이 뽑히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기승냥(하지원 분)은 1차 평가인 관상 평가에서 탈탈(진이한 분)과 황태후(김서형 분)의 도움을 받아 박색을 뽑으려는 타나실리의 계략을 피해갔다.

2차 평가는 궁내 가장 귀한 음식을 마련해 오는 과제였다. 기승냥은 타나실리의 수하인 연화(윤아정 분)의 방해를 받아 수라간에 뒤늦게 도착했고, 그땐 이미 다른 후궁 후보들이 음식을 다 만들어 재료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기승냥은 기지를 발휘해 소금을 들고 평가장으로 향했다. 다른 후보들이 온갖 호화로운 음식을 가져온 데 반해, 기승냥은 소금을 꺼내놓고서 "여기 나와 있는 모든 음식엔 소금이 들어있다. 백성들은 소금과 같은 황제 폐하의 정치와 관심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소금을 통해 과감히 황제에게 직언했다.

결국 3차 평가까지 오른 기승냥은 백성들의 여유로운 생활상이 그려져 있는 그림 한 폭을 보고 그 의미를 헤아리는 과제를 받았다. 다른 후보들은 손쉽게 태평성대라는 답을 기술했으나, 기승냥은 그림 이면의 의미를 오랫동안 고심했다.

이후 기승냥은 "그림에 땔감이 비어 있고 대신 집을 헐어 불을 지피고 있다. 농부는 유일한 재물인 소를 팔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과 완전히 다른 답을 내놨다. 결국 기승냥의 답만 유일하게 정답으로 처리됐다.

이후 타환(지창욱 분)은 후궁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기승냥을 제외한 후보들에게 탈락을 선언했다.

▲ (사진: MBC '기황후' 예고 캡쳐)
이날 방송 말미에는 기승냥이 후궁에 간택된 모습이 공개돼 타환이 그에게 건넨 것이 꽃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후 26회 예고에서는 후궁이 생기자 연철승상(전국환 분)은 타나실리와 공모해 황권을 빼앗으려 한다.

또한 타환은 승냥을 후궁으로 맞이한 뒤 "너를 다시 만나 기쁘지만 이런날이 올것이라 슬펐다.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한단 말이다"라며 승냥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황태후는 타환과 승냥과의 합방을 추진하자 타나실리는 질투에 휩싸여 승냥을 불러 채찍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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