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기황후' 방송 캡쳐)
[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타환(지창욱 분)은 '사슴 눈빛'으로 초반 연철(전국환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덜떨어져 보이는 행동을 할 때까지만 해도 철이 없는 황제인 줄 알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에 대한 욕망과 사랑하는 여인 기승냥(하지원 분)에 대한 소유욕을 드러내며 무섭게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타환은 애달픈 구석이 많은 인물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21회도 그의 눈물 가득한 눈빛 연기에 시청자들이 뒤숭숭해졌다. 이날 타환은 승냥이 궁녀 신분을 벗은 데 이어 자신에게 말하지도 않고 고려로 돌아갔다고 오해해 상처를 입었다. 승냥이 고려로 돌아가지 않은 채 혈서를 찾다가 칼에 맞자 그를 구하기 위해 연철 일당과 맞서는 무모하지만 박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타환은 승냥을 욕조 안으로 숨겼다 승냥이 물 속에서 기절하자 인공호흡을 하며 목숨을 살리려고 했고, 이는 애잔한 키스로 연출됐다. 이후 승냥을 애타게 바라보며 확 끌어안은 후 그를 걱정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사랑하는 여인의 목숨이 위태롭게 되자 그 어떤 때보다 슬픔이 가득한 모습을 보이며 애달픈 짝사랑을 이어갔다.

이후 승냥이 죽은줄 알고 말문을 닫았던 타환이 승냥이 살아돌아와 후궁경선에 참가하자 다시 말문을 여는 모습을 보이며 그가 얼마나 승냥에 대한 마음이 큰지를 보여줬다.

이런 타환의 외사랑이 드디어 결실을 맺으며 26회 예고에서 타환은 승냥을 후궁으로 맞이한 뒤 "너를 다시 만나 기쁘지만 이런날이 올것이라 슬펐다.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한단 말이다"라며 승냥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황태후는 타환과 승냥과의 합방을 추진해 두사람의 합방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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