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고 알려진 중화권 톱스타 주윤발
[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사후 전재산 기부의사를 밝혀 놀라움을 줬던 중화권 톱스타 주윤발이 지난해 한 시사회에 참석해 재산 기부에 대해 다시 고려하겠다고 하며 논란이 됐었다. 

지난해 12월 왕징 감독의 신작 '오문풍운(澳門風雲)' 베이징 시사회에 참석한 저우룬파가 재산기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고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를 보도했다.

그는 태극권 동작을 취하며 아직 건강해 재산기부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차피 돈이 내 손 안에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버스 탈 돈이 없어 걸어다니는 등 보통 사람들보다도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저우룬파는 중화권 연예계에서 '부동산 투자의 대부'로 통하는 갑부로 현재 보유재산만도 8억 위안(약 138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2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윤발은 "절약이 인생을 바꾼다"는 지론을 펼치며 팬들에게 저축하는 습관을 키우라고 권했다. 재산의 99%를 기부한다는 선언에 대해서는 "이 돈들은 다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며 "때가 되면 기부하겠다. (기부할) 때가 되면 그 때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으로 결정하겠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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