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쳐)

[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29일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 분)은 천송이(전지현 분)를 모질게 밀어 내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이후 천송이는 분노, 현실부정, 타협, 우울, 수용의 단계를 지나 도민준을 차차 정리했다. 반면 도민준은 파괴적인 본능을 드러내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는 밥을 먹지 못하거나, 내놓은 집을 사러 온 이휘경(박해진 분)과 천송이가 다정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분노를 참지 못해 컵을 깨는 모습을 보이며 힘들어한다.

그리고 에필로그 처럼 이어진 도민준의 속마음에서 "흉중생진(胸中生塵)"이란 말을 사용하여 자신을 금새 잊어버린듯한 천송이에 마음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친다.

흉중생진은 '가슴에 오래된 먼지가 내려 앉도록 그 사람을 잊지 못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도민준은 이 말을 인용하여 "사람의 마음이 방도 아니고 치우거나 청소할 수 있는 거냐. 먼지는 커녕 티끌도 앉지 못하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화내지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서운함을 넘어 자신을 잊은 듯한 천송이에게 화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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