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박기웅 트위터 제공)

[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는 강남소방서로 근무를 떠난 연예인 대원들(조동혁, 박기웅, 전혜빈, 장동혁, 최우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기웅은 눈길 연쇄 차량 추돌사고로 하지 절단을 당한 환자 이송에 나섰다. 박기웅은 "사고를 당한 어머님께서는 본인보다 다친 분들을 살펴보려고 차량에서 내린 상황이었고 남을 도우려다가 더 크게 다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진짜 마음이 아프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환자의 상태를 안타까워했다.

이어 박기웅은 "징그럽다 무섭다 이런 느낌보다 절단된 다리가 너무 소중한 거다. 이걸 들고 가서 빨리 도움을 드려야겠다. 빨리 접합수술을 할 수 있게 해드려야겠다"라며 이송하며 느꼈던 간절함을 고백했다.

그러나 퇴근길 교통정체에 막혀 구급차는 도무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박기웅은 목이 쉬도록 "차량 좌우로 비켜주세요. 도와주세요"라며 간곡히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리 길을 비켜달라고 외쳐도 차량들은 야속하게 길을 막아섰다.

박기웅은 환자를 무사히 이송한 후 놀랐을 가족들까지 위로하며 돌아섰지만, 한참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이후 박기웅은 "저희 어머니가 '서울의 밤은 참 슬픈 것 같아'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라며 "돌아오는 서울이 쓸쓸한 그런 비정한 도시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고 씁쓸함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29일 박기웅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심장이뛴다'보셨나요?제가 6개월 소방활동을 하고 분명히 말씀드릴수 있는건, 소방차는 위급한상황이 아니면 절대 사이렌을 울리지 않습니다.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소방차에 길을 내어주세요" 라는 글을 게재하며 개념남으로써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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