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설 녹색명절 보내세요

전라남도가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명절을 맞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먹을 만큼 음식을 준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착한명절' 보내기 운동에 적극 나선다.

전남도는 29일 주암 등 3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군, 시민단체, 그린리더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저탄소 설 녹색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전남그린리더협회와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도민들에게 온실가스에 의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동기를 부여해 설을 녹색명절로 뜻 깊게 보내도록 하기 위해 준비됐다.

'환경을 위한 다섯가지 약속'만 실천해도 기후변화를 막는 데 도움을 주는 친환경적인 명절을 지낼 수 있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우선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귀성길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석유나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승용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지구 온난화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설 명절 음식을 먹을 만큼만 준비하고 집을 비울 때 가전 제품 플러그를 뿝아놓는 간단한 것보터 실천하는 의식이 절실하다.

전남도는 가족·친지 등에게 전달할 선물도 친환경적 상품을 택하고 내복을 입고 조상 성묘를 가는 방법도 추천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기후변화지원관은 "시민단체, 그린리더협의회와 함께 프랑카드 홍보, 리플릿, 수면양말 등을 나눠주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일상에서 작은 관심과 녹색생활 실천으로 즐겁고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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