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시장 직접 방역 초소 근무해 AI 차단에 앞장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는 설 연휴에도 '청정 익산' 사수를 위한 AI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익산시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이에 따른 차량 이동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으로의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철통 방역에 나섰다.

지난 25일과 26일, 충남 부여와 전남 해남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는 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익산시는 모두 9곳에 거점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설 연휴기간 AI 차단을 위한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이한수 익산시장은 설 명절 하루 전날인 1월 30일 익산시 왕궁면 보석박물관 앞에 설치된 이동통제초소를 찾아 직접 AI방역근무에 나섰다. 이곳은 완주 지역과 맞닿아 있으며 또한 호남고속도로 익산IC가 있어 익산을 찾는 귀성객과 차량의 통행이 빈번한 청정 익산 수호의 관문이 되고 있다.

이날 방역근무에 나선 이한수 시장은 방역복 등을 착용하고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에 직접 나서는 한편 축산차량 운전자 및 귀성객들에게 청정 익산을 지키는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홍보했다. 이어 이한수 시장은 시 경계지역 곳곳에 설치된 거점 방역초소를 찾아 근무자를 격려하고 철저한 방역으로 AI유입 차단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한수 시장은 "우리시는 AI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전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똘똘 뭉쳐 AI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마음으로 철저한 방역을 통해 AI가 우리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현재 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및 업체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 연휴 기간 익산시 국소단장 등 5급 이상 전 간부공무원이 AI차단 방역에 참여해 청정 익산을 지키는데 적극 앞장섰다.

이에 앞서 익산시는 고창에서 고병원성 AI이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부안에서도 AI가 발생하자 지난 1월 17일부터 가축질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6곳에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24시간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한 이후 AI 확산 방지를 위해 3곳을 추가해 총 9곳에서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350여 곳의 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전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소독차량을 이용해 금강변과 만경강변에 대한 지속적인 소독,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설 명절로 차량 통행이 증가하고 있지만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통해 AI 차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가금류 축산농가에서도 방역 및 소독과 함께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및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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