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박태구 특파원]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 당국은 "북수마트라 주에 있는 시나붕 화산이 이날 세차례 분출하면서 2000m 상공까지 화산재를 뿜어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 당국은 이번 화산 폭발로 최소 16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모두 시나붕 분화구에서 3km 떨어진 수카메리야 마을에서 발견됐으며, 이들 중 4명은 화산 구경에 나섰던 고교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당국은 "사망자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나붕 화산의 추가 분출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사진: Reuters 제공)

지난 400여년간 휴면 상태였던 시나붕 화산은 2010년 8월부터 다시 분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8km 상공까지 화산재를 분출해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시나붕 화산에 대해 최고 단계의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한편 당국은 화산 5㎞ 반경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의 활동이 금지하는 등 비상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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