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김지용 기자]
본인 몰래 1만9천800원씩 빠져나갔다는 집단 고객 민원이 지난달 29일에 있었다.

금융결제원은 이같은 고객 민원과 관련해 "사고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자금관리서비스(CMS) 제도를 한층 더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개선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100여명의 은행 계좌에서 지난달 29일 자신도 모르게 1만9천800원씩의 돈이 대리운전 기사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업체인 A소프트로 자동이체되면서 발생했다.

항의 전화를 건 고객들은 자신은 대리기사도 아니고 앱을 이용하지 않는다며 민원을 냈으며 현재 검찰이 A소프트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출금된 돈을 익일 정산하는 안전장치로 실제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검찰 수사로 사고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결제원의 CMS는 통신료, 보험료 등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요금을 고객의 출금 동의를 얻은 이용업체의 의뢰를 받아 금융결제원을 통해 자동이체해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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