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어항, 어촌 발전 중심지로 개발한다

전라남도는 여수 성두항, 고흥 염포항 등 42개 항에 152억 원을 투입해 어선의 안전 정박시설과 어항 내 퇴적물이 쌓인 어항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주요 추진 분야는 지방어항 건설사업 12개소에 143억 원, 어항 내 퇴적 예방시설 20개소에 5억 원, 물양장 및 호안정비 10개소에 4억 원 등이다.

지방어항 건설사업은 어항 기본시설인 방파제를 보강하면서 태풍 내습 시 높은 파고에 견딜 수 있도록 파고를 저감할 수 있는 소파공법을 적용해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어항 내 수질을 개선하고 퇴적을 방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방파제는 철거하며 해수 소통구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어항 내 퇴적물이 쌓여 어선 입·출항의 방해를 받는 소규모어항을 대상으로 바닷물의 흐름을 도와주는 퇴적 예방시설을 설치해 어항 내 환경을 개선하고 해변과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어항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는 별도로 도내 국가어항을 관리하는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에서는 올해 가거도항 등 12개 항에 405억 원을 투입해 어항 기반시설과 어민 편익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어항은 수산업의 근거지이고 어선의 귀항지인 점을 감안해 기반시설이 미비한 어항은 지속적으로 기반시설을 확충해 수산물 유통과 관광 기능을 갖춘 차별화된 지방어항으로 개발, 어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건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지역에는 총해양수산부가 직접관리하는 국가어항 31개소, 도지사가 직접관리하는 지방어항 91개소, 시장군수가 지정관리하는 어촌정주어항 84개소, 소규모어항 893개소 총 1천99개의 어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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