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용산하 기자]미국 항공사들의  연간 적자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수요가 얼어붙은 탓으로, 미 항공사 전체 적자는 39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지난해에 31억 달러(한화 3조4천여억원), 아메리칸항공 그룹 89억달러(한화 9조9천여억원)의 적자를 냈다.

 

앞서 제트블루도 3억8천100만달러의 4분기 적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실적 발표를 종합하면 지난해 미국 항공사의 전체 적자는 39조 원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사를 찾는 여행객의 발길이 끊긴 탓이다.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이번 주 항공 여객 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덕 파커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작년보다는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느 시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서 거론되며 개장 전에 80%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가 개장 후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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