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쳐)
[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박지은 극본, 장태유 연출, HB엔터테인먼트 제작) 제작진이 극중 등장했던 복선은 결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 계속 될 것임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제작진은 "'별그대'의 모든 장면은 결말을 이끌어 가는데 꼭 필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또 어떤 복선이 등장해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해줄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많은 시청을 부탁했다.

현재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외계에서 온 도민준(김수현 분)이 다시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까지 두달 여 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다. 동시에 천송이(전지현 분)과의 러브라인이 가속화되면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연히 결론을 두고 여러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는 드라마에서 포착된 복선을 근거로 여러 엔딩을 내놓고 있다.

우선, 첫 회 민준이 처음 지구로 온 날 바람에 휩쓸려가 떨어질 뻔한 조선시대의 이화(김현수 분)를 구하는 장면에 이어 이화가 화살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 이후 8회에서 그가 차를 탄 채로 절벽으로 떨어질 뻔했던 천송이를 구하는 장면을 연결, '계곡'이라는 장소에 집중했다.

여기에 민준의 집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가 민준의 몸 상태에 따라 생생했다가 시들기를 반복하는 것과 10회 방송분에서 천윤재(안재현 분)가 영화 'E.T'를 보다 송이에게 핀잔을 들었던 것도 복선으로 꼽았다. 8회에서 민준이 술주정을 부리며 초능력을 발휘, 말을 타고 하늘을 날던 장면과도 묘하게 겹친다.

지난 12회 방송분에서 민준은 송이와 아기까지 가진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상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민준은 폭풍 같은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염두에 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14회는 오는 5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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