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택용

[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프로게이머 김택용(25)이 픽스스타리그 16강에 진출하며 포털 사이트에는 '김택용', '픽스스타리그'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택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자유로운 경기스타일로 이름을 떨치는 선수다. 특히 저그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커세어-다크 전략으로 단 번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그를 상대로 기존의 끌려가는 경기가 아닌 앞서가는 경기 스타일을 구축한 이가 바로 김택용의 '커세어-다크'였다.

김택용이 지난 2007년 3월 곰TV MSL 시즌1 결승전서 당대 최강으로 일컫던 '마에스트로' 마재윤을 3-0으로 완파하고 얻은 애칭은 '혁명가'. 당시 마재윤은 '프로토스의 재앙'으로 불리며 '본좌'로 칭송받았다. 김택용이 이길 수 있던 확률은 불과 2.69%로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기 좋게 깨뜨리며 최강자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 하반기 드래프트로 MBC게임에 합류한 김택용은 2006년 7월 '아이스테이션 듀얼토너먼트'에서 임요환을 꺾고 스타리그에 합류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스타리그서도 24강 본선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유망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망주에서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MSL 2회 연속 우승. 당대 최강으로 꼽히던 마재윤과 탄탄한 운영으로 적수를 찾기 힘들었던 송병구를 내리 누르며 특급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강민 이후 눈에 띄지 못햇던 프로토스 종족의 활약을 책임졌던 그는 프로토스 최초 2연속 우승, 프로토스 최초 KeSPA 랭킹 1위 등극 등 새로운 프로토스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한편 김택용은 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닉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픽스스타리그' 32강 H조 경기에서 김태영과 김재훈을 차례로 제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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