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2월 중순 ‘부산’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리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포털사이트에 ‘부산 폭설’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오전 기장군을 비롯한 부산 일부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자정을 넘어서면서부터 간간이 흩날리던 눈발이 오전 3시를 기점으로 굵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동해안과 밀접한 기장군 철마, 일광 지역에는 두 세시간 사이에 3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기장군은 오전 3시 10분 쯤 550여 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도로통제 등 피해 예방에 나섰다.
이날 오전까지 기장군 까치고개와 곰내재, 회룡교차로, 남구 황령산, 금정구 계좌골 등 부산지역 7개 도로에서 교통이 통제됐고, 일부 통행 제한이 해제되긴 했지만 여전히 5곳 이상이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밖에 도로가 통제되지 않은 고지대 일부 도로도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의 기온 탓에 부산 도심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비교적 피해가 덜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번 눈은 이날 오전 중 그치겠으며, 동해안과 인접한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까지 눈발이 날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14일쯤 부산지방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