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수율 89.1%, 전년 대비 0.32% 상승 청주시의 상수도 유수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상수도 유수율이 전년(88.78%) 대비 0.32% 향상된 89.1%로 분석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도 환경부 통계 기준으로 전국 평균 유수율(84%), 충북 평균 유수율(83.2%) 보다 높은 수준으로 청주시가 상수도 경영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수치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물의 총생산량 중 요금으로 징수되는 물의 양을 나타내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돗물의 손실이 적다.

이를 통해 생산량 감축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원·정수구입비, 약품비, 동력비 등 직접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상수도 경영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지난해 청주시가 노후관로 매설 지역에 대한 누수탐사, 노후관 개량(5.6km), 블록시스템 구축 사업(4곳)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것이 유수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주·야간 24시간 누수 복구반을 운영하고 최초 누수 신고자에게 2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시민 참여를 유도한 것도 한몫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유수율 향상은 예산을 절감하고 누수로 인한 시민 생활 불편을 줄이는 근본적인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유수율을 높이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올해도 20억여원을 들여 노후관을 개량하고, 블록시스템 구축에 4억4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유수율을 지속해서 높여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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