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김지용 기자]
케이블TV방송사 CJ헬로비전이 케이블TV 업계에서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CJ헬로비전[037560]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0% 증가한 1조1천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등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가운데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건 CJ헬로비전이 처음이다.

CJ헬로비전은 ▲ 방송, 인터넷, 집 전화 가입자 순증 ▲ SO 인수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 티빙, 헬로모바일 등 방송통신 융복합 신사업 성장세 지속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 감소한 1천15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26% 줄어든 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는 디지털 가입자 확보를 위한 투자, 신규 인수 SO 자산 편입에 따른 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증가, 신사업 투자 지속 등이 꼽혔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CJ헬로비전은 지난해 가입자, 매출, 영업이익 모두를 끌어올릴 수 있는 SO 5군데를 인수했다"며 "인수 SO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스마트 케이블과 UHD 방송, 지역 특화 서비스를 통해 방통 융합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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