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강동우 기자]
지난해 초콜릿·사탕류의 수입단가가 전년보다 올랐지만 수입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콜릿 완제품의 수입량은 3만t, 수입액은 2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전년도보다 수입량은 14.4%, 수입액은 15.4% 증가했다.

사탕류 수입량은 1만8천t, 수입액은 9천400만 달러에 이르러 전년도보다 수입량은 20.4%, 수입액은 30.3% 상승했다.

초콜릿 원료 수입량은 전년대비 3.7% 상승했지만, 수입액은 10.5% 하락했다.

초콜릿 완제품의 수입단가는 전년도보다 0.8% 오른 데 반해 초콜릿 원료 수입단가는 13.7% 하락하며 지난해 1㎏당 3달러 88센트 수준이었다.

초콜릿·사탕류의 연간 수입은 전반적으로 일정한 순환주기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초콜릿 완제품이 10월∼1월에, 초콜릿 원재료가 9월∼11월에, 사탕류는 1월∼2월에 수입량이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초콜릿은 보통 10∼1월 전체 수입량의 50%가 집중되는데 연말 크리스마스와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특수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탕류는 1∼2월 전체 수입량의 25%가량이 집중되는데 이 역시 3월 14일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초콜릿 완제품의 수입 비중(수입량 기준)은 지난해 미국(28.2%)이 가장 높았다. 초콜릿 원료는 가나(25.7%), 사탕류는 중국(23.5%)의 수입 비중이 최상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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