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판빙빙 웨이보/천송이 트위터 제공)

[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하 별그대) 인기가 중국까지 이어지며, 중국판 '별그대'의 가상 캐스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에서는 중국판 '별그대'가 제작될 경우, '국민여신'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 역을 누가 맡을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천송이역 캐스팅 후보군에는 장백지(张柏芝), 수기(舒淇), 장쯔이(章子怡)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물망에 올랐다.

현지 언론은 “적지 않은 네티즌이 자신이 생각한 최적의 천송이 후보를 말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판빙빙이 적격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캐스팅 이유로 “판빙빙이 전지현처럼 아름다운 외모에 날씬한 몸매를 지니고 있는 데다가 예의없고 무식한 이미지가 잘 들어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판빙빙은 지난달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당나라에서 온 그대(来自唐朝的你)”라는 게시글과 사진을 남겨 ‘별그대’ 팬임을 인증한 바 있다. 이같은 보도에 판빙빙 소속사인 판빙빙스튜디오 측은 “판빙빙은 중국판 ‘별그대’에 출연할 계획이 없다”며 부인했다.

김수현이 맡은 외계인 도민준 역에는 같은 연령대인 가진동(柯震东), 정백연(井柏然) 등이 후보군에 올랐으며 박해진이 맡은 이휘경 역에는 임경신(林更新), 유인나가 맡은 유세미 역에는 류시시(刘诗诗)가 후보군에 올랐다.

한편 중국의 한 매체는 12일 “후난위성과 한국의 SBS가 현재 ‘별에서 온 그대’ 리메이크를 협의 중인 단계”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시나닷컴 등 다른 언론들이 후난위성에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보도했다.

시나닷컴은 13일 오전 “‘별에서 온 그대’ 리메이크 보도를 두고 후난위성의 한 관계자는 ‘그런 일을 협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또 이 언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드라마 ‘가을동화’나 미국의 인기 영화나 드라마 ‘트와일라잇’, ‘가십걸’ 등, 외국작품이 인기를 끌기만 하면 리메이크를 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중국에서 인기가 워낙 높아 벌어진 소동같다”며 “현재로서는 중국에서 리메이크가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별그대’의 중국판 리메이크가 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중국 언론을 통해 전해진 바 있으나, 당시에도 해프닝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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