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산우회(회장 강환명)는 2월 14일 오전 10시 기관·단체장, 지역 어르신 등 20여명과 함께 여랑초등학교 뒤에 위치하고 있는 염장봉(668m)에 올라 소금단지를 묻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지냈다.

염장봉 제례행사는 매년 음력 1월15일(정월대보름)이 되면 아우라지 산우회 주관으로 마을의 안녕과 화재를 막기 위한 소금단지를 묻는 행사를 염장봉에서 실시하고 있다.

염장봉은 소금 염(鹽) 과 감출 장(藏)을 쓰는데 옛날에 한 도승이 여량을 지나다가 이 곳 산세를 보고 '산 모양이 화(火)자 모양을 닮아 불이 자주 일어나는 재앙이 있을 것'이라 예언하면서 이 재앙을 막으려면 "저 산봉우리에 간수(소금)를 묻으면 된다"고 하여 주민들이 그대로 하였더니 아무런 탈이 없었다고 하는데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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