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전략적 동반자관계 선언

▲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좌),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우)
[ 인터넷뉴스팀 ]
21일 인도네시아 언론은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가 협력 확대와 관계 증진에 합의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20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협력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높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도요노 대통령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 뤼터 총리는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에 중요한 국가"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증진에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도요노 대통령도 "뤼케 총리의 방문은 양국이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동반자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양국 간에는 무역·투자, 물처리, 홍수통제, 기반시설 개발, 물류, 농업, 교육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국방과 교육, 관광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양국 외무부 간 '삼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와 양국 해양·수산 부처 간 '어업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를 350여년간 식민통치한 네덜란드는 최근 1940년대 말 자국 군인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저지른 집단 즉결처형 사건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하는 등 상처 치유와 관계 개선 노력을 기울여왔다.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 간 무역 규모는 지난해 50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18%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네덜란드의 투자규모(2008∼2012)는 43억 달러로 싱가포르, 일본, 한국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투자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번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선언이 과거에 아픔을 씻고 양국간에 어떻게 변화되어갈지 귀추를 주목해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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