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군수 박철환)이 결핵없는 건강한 해남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오는 3월7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화산과 황산, 계곡, 현산, 송지, 삼산 등 6개면 9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대한결핵협회 검진차량을 이용해 순회검진을 실시한다.

지역 주민들 중 호흡기계통의 증상이 있거나 결핵환자와 동거하는 사람, 체중감소, 피로, 평소에 기침이나 가래가 2주 이상 지속되는 주민들은 검진기간(3.7∼3.11)까지 해당 보건지소에 사전 신청하여 검진권을 미리 발급 받거나 검진당일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결과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결핵확진을 위해 객담검사를 실시하고 결핵환자로 판명되었을 시 보건소에 등록, 치료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추구관리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최근 청소년층에서 결핵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집단생활을 하는 관내 고등학교 5개교 1,200여명을 대상으로 6월 중 흉부 엑스선 이동검진 및 결핵예방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결핵고위험군인 당뇨환자, 사회복지시설, 외국인근로자 등에 대한 검진사업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군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방침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결핵발생 및 사망자 수에서 OECD 가입국 중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며 "예방검진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결핵없는 해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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