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35년 전보다 16배 상승

▲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며 최고 지도자 자리에 있었던 '덩샤오핑(鄧小平)'
[ 인터넷뉴스팀 ]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0일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발전의 성과를 정리하며 "중국 경제가 35년 동안 기적을 일궜다."고 평가했다.

올 들어 둔화색이 짙었던 중국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얼마 전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금융경제 개혁을 선언한 상황에서 이 같은 평가가 나와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야오징위안(姚景源) 중국 국무원 참사실 특별연구원은 "중국은 지난 35년동안 빈곤에서 벗어나 샤오캉(小康ㆍ중산층)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20세기에서 21세기 초 중국은 인류발전에 유례없는 기여를 했다"고 자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1978년 개혁개방 이후 35년간 수치상의 기적을 이뤄냈다. 우선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1978년 3천645억위안(63조5천761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무려 51조8천942억위안(9천51조3천8백억원)에 달했다.

경제성장 속도도 1978년에서 1986년 GDP 1조위안(175조원)을 돌파하기까지 8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2조위안(350조원) 돌파는 그로부터 5년 뒤인 1991년에 달성하며, 이후 10년간 GDP가 연평균 1조위안씩 증가해 2001년에는 10조위안(1천750조원)을 돌파했으며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연평균 무려 2조위안씩 늘어나 2006년에 20조위안을 넘어섰다.

GDP 성장률로 보면 중국은 197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9.8%의 성장을 이어왔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경제 연간 성장률이 2.8%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국 GDP 순위도 부단히 상승했고 글로벌 경제에서의 영향력도 빠르게 확대됐다. 1978년 중국 경제규모는 세계 10위였으나 2008년 독일을 넘어 세계 3위에 등극했다. 이어 2010년 일본을 넘어섰고 현재 미국 다음의 세계 2대 경제체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심지어 2022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최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평균 7% 성장을, 2021년부터 2030년까지는 5.3%의 성장률을 유지해 2022년이면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에서의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1978년 1.8%에서 지난해 11.5%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쓰나미가 몰아닥치면서 중국이 글로벌 경제회생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국의 2008~2012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연평균 기여도는 이미 20%를 넘어섰다.

중국의 1인당 GDP는 1978년 381위안(6만6천450원)에서 지난해 3만8천420위안(670만원)까지 증가했으며 외환보유고도 1978년 1억6천7백만달러(1천774억원)에서 지난해 3조3천116억달러(3천520조원)으로 7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국무원 참사실 야오징위안(姚景源) 특별연구원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데 심지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특히 두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해온 것을 높게 평가할 만 하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15년, 아시아의 4마리 용은 지난 20년간 초고속성장을 유지했지만 중국은 무려 30여년 동안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이는 "기적같은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외에도  경제성장률이 7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35년 전보다 16배 상승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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