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순천 간 고속도·연륙연도교 등 188km 늘어

전라남도는 지난 10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한 도로사업을 통해 도내 어느 지역이든지 한 시간 이내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2003년 4천528㎞였던 도로 연장은 2013년 4천716㎞로 188㎞가 늘었으며 도로 포장률도 5% 증가했다.

특히 영암∼순천 간, 순천∼완주 간, 고창∼담양 간 등 3개 고속도로가 신설됐고, 여수∼순천 간 자동차 전용도로 등 국도 및 화원∼삼포 간 국지도 등도 확장·포장됐다.

또한 전남지역의 특성상 섬과 해안에 연육교·연도교 사업이 많이 시행됐다. 총 104개소 중 목포대교 등 44개소가 완료되고 새천년대교 등 26개소가 공사 중이며, 한려대교 등 34개소가 설계 중이거나 계획 수립 중으로 사장교, 현수교, 아치교 등 특수교량을 통해 명실상부한 해상교량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도로 사정이 불편해 방문이 어려웠던 섬 지방과 해안지역의 관광객이 늘어나고 친환경농산물의 물동량이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여년 전 연간 3만 명씩 줄어들던 전남 인구 감소폭은 2천 명대로 떨어지고 4천여 개의 기업 유치와 14만 5천 명의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전남도는 올해도 5천511억 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해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1개소, 국도 31개소, 국지도 10개소 등 42개소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군내∼고군 등 5개 사업 29.2㎞를 완료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물론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조해 도내 SOC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광록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최근 국민들의 여가활동이 다양화되고 대중화됨에 따라 도로는 단순한 이동을 위한 기능뿐만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농수산물 수송, 기업 유치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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