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700여개 업체 참가…삼성 갤럭시S5 공개

▲ KT는 MWC 전시장에서 홈네트워크망에서 기존 구리선 기반의 인터넷 속도를 광랜보다 3배 향상시키는 초고속인터넷 솔루션 등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한다. (사진=KT제공)
[월드투데이 강도현 기자]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다.

모바일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 행사에 올해는 1천700여개 장비 단말 제조업체, 이동통신사업자, 서비스 업체가 참여한다. 세계 각국 업체들은 27일까지 9만8천㎡ 규모의 전시장에서 올해 주제인 '다음 세대를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에 맞춰 다음 세대를 선도할 하드웨어와 통신기술,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바일 분야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말 그대로 신기술과 신제품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기기에만 관심이 집중됐던 예년과 달리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입는 스마트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전시되고 관련 이동통신 기술이 시연될 예정이다. 이처럼 전시 분야가 넓어진 것은 이동통신 생태계를 아우르는 세계 모바일 시장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여러 전시 중 스마트폰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삼성전자[005930]의 전략제품인 갤럭시S5.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MWC를 통해 공개하는 이 신제품에 대해서는 개막 이전부터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 주목된다.

경쟁사인 LG전자[066570]는 국내에서 이미 공개된 G프로2·G플렉스 등 최고급 제품과 함께 G2미니와 L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을 선보인다.

세계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중국업체들도 신제품을 내놓는다. 레노버, 화웨이, ZTE 등이 신제품을 발표한다.

소니도 지난해 호평받은 엑스페리아Z의 후속작 태블릿PC인 엑스페리아Z2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에서의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의 후속작을 출시하며 소니와 대만의 HTC도 각각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와 소니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 내놓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라이프밴드터치'와 '스마트 아이글라스'를 재차 선보인다.

국내 이통사들의 신기술도 관심사다. 5년 연속 전시관 내 단독부스를 운영하는 SK텔레콤[017670]은 최고속도가 450Mbps(초당메가비트)에 달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 3개 광대역 밴드를 묶어 기존 LTE(최고속도 75Mbps) 대비 6배, LTE-A 대비 3배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KT[030200]는 이동통신과 무선랜을 묶어 최대 600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광대역 LTE-A 헷넷(Het Net)' 기술을 소개한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주력으로 하고 여기에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근거리 무선통신을 추가해 데이터 송수신을 하는 이종망 결합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본부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등이 참가한다. 또 이석우 카카오 대표, 서진우 SK플래닛 대표 등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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