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단위 힐링투어 인파 기대

▲ "산청동의보감촌" 새단장

[월드투데이 김병훈 기자]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한의학박물관, 한방자연휴양림, 한방테마공원이 있는 산청동의 보감촌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이 안성맞춤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여 산청군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45일동안 개최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그 막은 내렸지만 그 열기는 식지 않고 많은 관람객들이 동의보감촌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청군은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시설들을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행사장인 "동의보감촌"를 새롭게 단장하여 시설물 정비, 콘텐츠 보강,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동의보감촌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금년 1월에 "동의보감촌관리사업소"를 신설하여 기존 한방 휴양관광시설과 엑스포 시설을 통합 유지·관리하고 있으며, 민간시설 입점자, 관계공무원과의 정례간담회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반영하고 있다.

또한 금년 2월에는 기존 "산청군 엑스포 시설물 사후활용 방안"을 바탕으로 동의보감촌 내 잔존시설물 활용과 홍보방안, 환경정비, 추가도입 시설, 관람객 유치 등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여 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백두대간의 기운을 내 품고 있는 왕산과 필봉산의 자연환경을 고려한 대자연 캠프, 힐링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평상시에도 학부모, 신혼부부 등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동의보감촌 핵심시설인 "동의본가와 한방 기 체험장"은 전국 최고수준의 종합 힐링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의약 관련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관리위탁 운영자 선정을 위한 시설물 정비와 유사사례 비교분석, 전문가 자문·컨설팅 등을 거쳐 현재 관리위탁 운영자 모집 공고 계획 중에 있어 한방진료, 전통한옥, 한방 기 스토리 등을 체험하는 힐링프로그램의 조기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산림청 지정 휴양지인 한방자연휴양림은 지리산 끝자락인 왕산과 필봉산 능선 소나무, 자작나무, 구절초, 야생화 등 9만평의 울창한 자연림을 배경으로 다양한 자연생태 체험과 휴양·치유시설로 조성됐다. 기존 산림의 모양과 식생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자연생태를 고려한 진정한 의미의 휴양·생태 학습장으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한방산림욕장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인근 허준순례길, 생태탐방로,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힐링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며, 오는 3월에 개장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산청한의학박물관은 2007년 5월 전국 최초 한의학관련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어 한의약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시대·공간별로 한의약 관련 자료 전시와 문화체험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별로 각각 다른 감정을 느낄수 있는 색다른 공간으로 가족 나들이나 아이들의 체험학습 현장으로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동의보감촌의 명소이다.

이러한 박물관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하여 지난 2월에 엑스포주제관을 박물관, 교육관으로 변경·등록하여 운영인력 및 예산절감이 기대되고 있으며,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하여 엑스포 통합관에 전시되었던 아이스맨, 전통의약 체험관련 콘텐츠의 이전 전시와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한의사협회 등 한의계로부터 한의 관련 서적과 연구논문 등을 기증받아 한의대 학생과 일반 관람객이 연중 활용 가능한 도서관 또는 자료실 등 별도의 연구공간도 마련 중에 있다.

특히 정부 3.0시책 참여와 박물관의 대민봉사 차원에서 군민 소장 고서적·고문서 등에 대한 무료 훈증소독서비스 제공과 설·추석 명절, 관광의 날 등 특정일이나 정부시책과 연계한 무료관람일 확대 운영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위한 관람료 징수가 가능한 한의학박물관에 대한 관람료 징수 및 시설이용 관련 조례를 개정 중에 있으며, 한방 기 체험장 동의전 앞마당에서는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굴렁쇠 등 다양한 전통놀이 문화체험이 가능해 동의보감촌을 찾는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동의보감촌은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관광지로 왕산과 필봉산 해발 400∼700m 고령토 폐광부지를 활용, 1,088천㎡에 산림을 훼손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전통한방휴양관광지로서 동의본가, 한방자연휴양림을 2015년까지 조성계획에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동안 동의보감촌을 주무대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명실 공히 대한민국 힐링여행의 1번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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