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경영 특정 인맥으로 이뤄져 그룹 손실 커져

▲ 삼성그룹 사장단이 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한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음)

[월드투데이 = 정구영 기자]

삼성 엔지리어링 경영실태 감사 결과 손실액이 1조원 넘게 발생한 것이 경영진에 축소되어 보고 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그동안 삼성은 인사, 관리 감사분야 등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해 왔고 특히 내부 통제 시스템인 감사팀은 국내 사정 기관을 능가할 수준의 정보력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이 같은 삼성 감사팀의 명성과는 달리 최근에 실시된 삼성엔지리어링에 대한 감사 결과 경영관리 부실로 인한 손실액이 4/3분기 공시결과 1조원이 넘게 발생했지만 경영진에 감사 결과 보고시 그 절반 수준으로 축소 보고 했다는 의혹이 나돌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삼성 물산의 전 본부장 출신인 김모씨는 “최근에 실시된 감사에서 경영 손실을 야기한 관련 임원에 대해 경영상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아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삼성 감사가 물 감사로 변질 됐다’고 비아냥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삼성 엔지리어링의 입지적적인 인물로 알려져진 정모씨가 부실 감사의 원인으로 삼성 일각에서는 나돌아 주목된다.
삼성 임원출신의 최모씨는 “정모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한 H협력사는 삼성 엔지리어링 전체 물동량의 50%정도에 이를 정도로 독보적인 수주를 하였으며 H협력사의 사장 이모씨와 친한 정모씨의 지원으로 독보적인 성장을 한 H협력사는 고위직과의 부당한 행위로 인해 그룹 감사실에서 적발되어 해당 임원은 인사조치 됐으나 H협력사는 지위를 현재 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모씨는 또 “정모씨는 전기공사 협력사인 D사의 특혜 의혹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 회사는 과거 부정행위로 인해 한 때 퇴출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삼성의 협력사로 등록되어 높은 수주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덧 붙였다.
D사가 수익률이 높은 반도체공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삼성물산에서 수주하는 물량은 90% 이상의 고가 계약률이 이루어지고 있어 일곽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삼성의 한 임원 출신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일부 업체의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배경에는 협력업체를 관리하는 구매실과 이를 감독하는 경영지원실의 감사팀 소속 임원진들이 특정인맥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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