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로 6개 노선 통행속도 13.9% 상승

청주시가 지난해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으로 교통혼잡비용(차량운행비용)을 89억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 '2013년도 청주시 교통신호체계 기술운영 용역'을 의뢰해 교통신호체계를 개선했다.

용역보고서를 보면 청주시가 이 기간에 사직로, 청남로, 공항로, 구룡로, 동부우회도로, 단재로 등 6개 노선 7개 구간의 교통신호체계를 개선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가 38.8km/h에서 44.2km/h로 13.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행속도 상승에 따른 차량운행비용(연료비용 포함) 절감액은 연간 약 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주요 교차로 50곳의 교통량을 조사하고 상습정체교차로 등의 교통신호체계를 개선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교통 환경 조성에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주요 도로 220곳에서 발생한 교통신호 관련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시민 교통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성과는 지난 10년간 도로 증가율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자동차는 31%(2004년 20만2358대→ 2013년 26만5545대) 증가하는 등 열악한 교통 환경 속에서도 청주시가 교통신호체계 개선이 저비용 고효율 사업임을 인식하고 적절히 대응한 결과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신호체계를 구축해 교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녹색수도 청주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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