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조경아카데미 1, 2차 운영, 실생활과 밀접한 조경 인문강좌 실시

[월드투데이 조규상 기자]

서울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녹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눌 '조경리더' 309명을 양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최초 실시한 시민조경아카데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추가적으로 강좌를 개설하였고 지난해 12월 6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2차 시민조경아카데미를 진행하여 수강생 222명 중 70%인 155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25일(화) 19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개최한다.

지난해 7월∼8월에 진행한 1차 시민조경아카데미 과정은 늦은 장마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154명이 수료할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또한 시민조경아카데미에서 배출한 수료생 간 원우회를 구성하여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동네 가꾸기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활동 영역을 더욱더 넓혀갈 수 있도록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조경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과 전공 대학생, 도시농업 등 시민 활동가, 귀농예정자, 은퇴자 등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참여자들이 날씨는 물론 하계휴가, 연말연시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졌다.

2차 시민조경아카데미는 겨울철 실내(베란다 등) 정원가꾸기 등 실내 정원 분야를 중점 개설하여 관련분야 원예, 조경학과 교수 및 박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원, 가든디자이너, 식물 전문가 등 조경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교육 위주로 강의가 진행됐다.

올해에는 시민조경아카데미를 통한 인문학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무능력 배양과 현장실습을 병행하여 실질적인 조경리더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도록 올해부터 추가 심화 과정을 준비 중에 있다.

올해 서울시는 시민조경아카데미 600명, 서울정원사학교를 통해 시민정원사 150명, 한국화훼협회와 함께 힐링원예지도자, 주부대상 꽃 생활화교육 400명 등 마을에서 활동할 조경리더를 1,150명 양성할 계획이다.

양성된 조경리더는 실질적인 관리, 지도, 교육할 수 있는 조경 전문가로서 공원 전문 자원봉사 및 사시는 동네의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웃 주민에게 다양한 가든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녹화 코디네이터로 활동 지원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이 생활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발적 녹색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 교육이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시민이 조경과 정원, 공원을 쉽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생활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자발적 녹색문화가 일상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향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녹색 서울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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