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말살하는 즉결 처형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내

▲ 북한의 김정은괴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좌측부터)

[월드투데이 서희석 특파원]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세계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세계인권보고서는 2013년 거의 200개국 및 영토의 인권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인권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보고서 발표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강력히 비난했다. 케리 장관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조사 내용을 인용해 ‘인간을 글자 그대로 말살하는’ 포탄과 대공무기가 발사되는 즉결 처형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냈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유엔 인권조사위의 북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았다.

이밖에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유권자들의 권리를 박탈한 캄보디아 선거와 전범 단죄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스리랑카의 검열을 비판했다. 또 미얀마가 라카인주의 불교도와 무슬림 간 폭력 행위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보고서는 미얀마의 정치범 석방 등을 포함해 아시아 인권 상황이 다소 진전됐다고 밝혔다.

인권보고서는 그러나 중국 인권상황에 대해 기본적인 자유가 제약을 받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중국 당국이 계속해서 인권운동가 활동을 제지하고 티베트인들과 위구르 무슬림들에 대한 억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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