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21CN女人频道제공)
[ 인터넷뉴스팀 ]
중국의 언론 매체에서 장시성(江西省)에서 지난해 결혼한 차오웨이(曹伟)-샤오쳰(小倩) 부부가 이달초 후난성(湖南省) 제2인민병원에서 DNA 감정을 받은 결과, 혈연 관계일 확율이 99.99%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차오웨이와 샤오첸 부부는 장시성의 한 도시에서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샤오첸보다 4살 많은 차오웨이는 항상 그녀를 오빠처럼 챙겨줬고 나중에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양가 부모를 찾아뵙고 결혼의사를 밝혔고 양가 부모의 동의하에 이들은 결혼증을 취득하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올해 샤오첸의 부친 바오건(宝根) 씨를 만난 자리에서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히자, 갑자기 바오건은 반대 의사를 밝히며 이들에게 20여년 전의 비밀을 털어놨다.

바오 씨에 따르면 18세일 때 마주편에 살던 20대 부인을 알게됐다. 남편은 자주 집을 비웠고 바오 씨는 종종 이 집을 찾아 부인과 교류를 나눴다. 그러던 중 이들은 성관계를 맺게 됐고 불륜 관계는 2년 가까이 지속됐다. 부인은 결국 임신을 했고 이 때 낳은 아이가 차오웨이였다.

차오웨이의 모친은 4살 때 세상을 떠났고 이같은 비밀은 바오 씨의 침묵으로 20년 가까이 유지돼왔다.

바오 씨는 "결혼 승낙을 받으러 온 차오웨이를 본 순간 내 아들임을 직감했지만 도저히 이같은 사실을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말을 하지 않았다"고 이들 부부에게 털어놨다.

사실 차오웨이 부부는 현지 주민들로부터도 "부부가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으며 차오 씨의 경우 샤오쳰의 친오빠와도 매우 닮아 아내로부터 항상 "혹시 형제 관계 아니냐?"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

결국 이들 부부는 DNA 감정을 받았고 그 결과, 혈연 관계일 확율이 99.99%로 나와 남매임이 확인되며 현재 혼인관계를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고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