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애플

[월드투데이 강도현 기자]

애플이 11일(한국시간) 최신 운영체제 'iOS 7.1'정식버전을 배포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자동차 안에서 애플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플레이'기능이다.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차량에 iOS 7.1이 탑재된 아이폰5나 5S,5C가 연결될 경우 운전자는 따로 스마트폰을 터치할 필요 없이 전화번호부 검색, 문자메시지 전송, 전화 걸기 등을 할 수 있다.

카플레이는 현재 페라리,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등의 일부 차량에만 지원되지만 올해 안으로 현대·기아자동차, 혼다, BMW 등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도 향상됐다. 기존에 시리를 작동시키려면 홈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손을 떼고 질문을 하거나 명령을 내렸지만, iOS 7.1에서는 계속 홈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된다. 또한 영국식 영어와 호주식 영어, 일본어, 중국어(북경어) 등의 남녀 목소리가 더욱 또렷해졌다는 평가다.

베타버전 발표 당시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아이튠즈 라디오'도 업데이트됐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음악 장르를 기반으로 방송국을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검색 필드가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에서 아이튠즈 매치를 구독해 광고 없는 아이튠즈 라디오도 즐길 수 있다.

캘린더의 경우 iOS 7.0으로 바뀌면서 날짜에 점만 찍혀 있고 일정을 보려면 일간 일정에 들어가야 했지만 iOS7.1은 월간 캘린더에서 날짜별로 일정확인이 가능하다.

아이폰5S의 터치ID(지문인식) 기능도 향상됐다. 또 사파리나 일부 어플리케이션 실행 도중 갑자기 종료되는 오류가 수정됐다.

iOS 7.1 업데이트 방법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의 기기를 컴퓨터와 USB로 연결해 아이튠즈를 통해 업데이트를 하거나, 기기를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에서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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