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열기 뜨거워…내년 아프트 경기 되살아날 조짐

▲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도 이번 주말 분양시장은 몰려든 수요자들로 뜨거웠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22일 연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사진)에는 방문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 기다리며 평촌에서 20년 만에 분양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보여 사흘간 3만4천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월드투데이 = 김시언 기자]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도 이번 주말 분양시장은 몰려든 수요자들로 뜨거웠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22일 연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3만4천여명이 방문했다.

방문객은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 기다리며 평촌에서 20년 만에 분양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안양시 관양동에 사는 박모씨(52)는 "평촌에서 오랜만에 분양하는 아파트여서 한 번 찾아왔다"며 "차별화한 설계와 주차공간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에서 온 한모씨(34)는 "초등학교에 들어갈 아들을 위해 아파트 매입을 알아보고 있다"며 "교육환경이 우수해 평촌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의 분양가는 3.3㎡당 1천4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이 같은 날 문을 연 울산 '약사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도 주말 사흘간 총 2만여 명의 수요자들이 몰려들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라는 콘셉트에 맞게 30∼40대 젊은 고객이 많이 방문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분양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울산에서도 분양 성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분양시장도 열기가 달아올랐다.

세종특별자치시 3-3생활권 M1블록 '중흥S-클래스 리버뷰' 견본주택에도 방문객이 몰렸다. 사흘간 약 2만여명이 넘는 수요자들이 방문했다.

대전에서 온 강모씨(40)는 "3생활권에는 주요 행정기관이나 연구기관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고 언급했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대 중반에서 책정됐다.

M3블록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견본주택에도 22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총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세종시에서 근무 중인 공무원 강모씨(44)는 "더 늦기 전에 서둘러야겠다 싶어 찾아와봤다"라며 "세종시 중앙행정타운과 가까워 출퇴근이 쉬울 거 같다"고 전했다.

이미 분양을 개시한 신규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1·2순위 청약 접수결과 총 968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1천796명이 몰려 평균 1.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는 215가구 모집에 770명이 몰려 3.5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평형인 펜트하우스 155㎡는 6가구 모집에 11명이 접수해 1.83대 1로 마감됐으나 151㎡는 6가구 모집에 3명이 접수해 3가구가 3순위로 넘어갔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분양 중인 '제주 삼정 g.edu' 계약률은 83%를 넘어섰다. 4순위 청약에 약 1천500여명이 몰린 것이 계약 호조로 이어졌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