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1월 21일에 발간된 '세포저널(cell journal)' 표지
[ 월드투데이 = 김병훈 기자 ]
진균감염에 사용되는 약물이 독감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생어연구소 연구진은 항진균 약물 '암포테리신 B(amphotericin B)'가 'IFITM3'을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IFITM3은 인터페론 유도막횡단(IFITM) 계열의 단백질 중 하나로 독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

연구진이 실험용 쥐를 통해 실험해 본 결과, IFITM3이 파괴된 마우스가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IFITM3은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를 비롯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뎅기열 바이러스 등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 증식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은 "때때로 매우 유용한 약이 또한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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