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비로프(Sergei Lavrov)
[ 인터넷뉴스팀 ]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이란 핵협상 타결이 모든 당사국들에 이득이라며 환영의사를 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협상이 타결된 뒤 자국 기자들에게 "누구도 지지 않았다. 모두가 승리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합의로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폭넓은 사찰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중동 내 신뢰를 조성하고 핵확산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성실하게 IAEA에 협력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란과 'P5+1(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독일)'은 24일 서방의 대이란 제재 일부 완화를 조건으로 이란 핵개발을 억제한다는 내용의 핵협상을 타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합의에 따라 "향후 6개월간 이란의 평화적인 핵활동, 특히 원자력발전소와 연구용, 의료·인도주의 목적의 동위원소 생산용 원자로에 필요한 핵연료 생산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에 대해 협상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합의기간에는 서방국들이 이란에 독자적으로 취한 제재들을 철회해 이란에 대한 압박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5+1과 이란이 해냈다!"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세계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며 이번 협상타결은 "역사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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