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LTE 와 LTE-A를 엮어 전환, 변수는 단말

[월드투데이 = 인터넷뉴스팀]
"광대역 LTE 와 LTE-A를 엮어 전환, 변수는 단말"

▲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진 : KT)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전무는 25일 KT 광대역LTE 수도권 완료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1월에 현재보다 더 빠른 속도의 LTE 속도를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T는 현재 지방에서 1.8GHz 주파수 20MHz폭과 900MHz 주파수 20MHz 폭을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로 엮어 LTE-A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는 1.8GHz 주파수 40MHz 대역폭에서 광대역 LTE를 시연하고 있다. 네트워크 방식은 다르지만 KT 가입자는 이론상 하향 최대 100Mbps에서 150Mbps의 동일한 속도로 LTE를 이용하고 있는 것.

이에 KT는 내년 1분기 내 광대역 LTE와 LTE-A를 엮어 이론상 하향 최대 225Mbps 속도를 낼 수 있는 'CA 2.0'을 선보일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225Mbps의 속도 구현이 어렵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미 전국망이 깔려 있는 두 네트워크 기술을 엮기 위한 별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지원되면 준비가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타사 대비 LTE 망 구축이 늦어 골치를 앓았던 터라 다음 네트워크 기술에서는 뒤지지 않겠다는 의도다.

다만, 변수는 단말이다. 225Mbps 속도를 내려면 그에 상응하는 스마트폰 등이 있어야 한다. LTE가 상용화된 2011년 7월에도 지원 단말은 2개월이나 늦은 9월 말에서야 출시된 바 있다. 즉, 네트워크가 완성되더라도 지원 단말 일정 때문에 정확한 상용화 일정을 계산키 어렵다는 설명이다.

서창석 KT 기술본부장은 "현재 CA를 '10+10MHz'의 CA 1.0이라 부를 수 있다면 '20+10MHz'는 CA 2.0이라 말할 수 있다"며, "내년 1분기에는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될 것이며, 단말도 1분기 내 맞추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연말에는 300Mbps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주파수 간섭 현상 때문에 문제시 된 900MHz 주파수 대역이 내년 1월 시프트됨에 따라 수도권에도 LTE-A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