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남편 강모씨와 이혼 소송중인 MBC앵커 '김주하'
[ 월드투데이 = 이진화 기자]
여성지 '우먼센스' 12월호는 김주하와 남편 강모씨의 이혼전말을 집중보도했다. 만남부터, 결혼, 그리고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고있다. 

우선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강 씨의 결혼 전력이다. '우먼센스'에 따르면 강 씨는 김주하와 연애할 당시 유부남이었다는 것이다. 잡지는 측근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어머니 이 씨가 미국 서류를 위조해 아들이 싱글이라고 속였다"고 보도했다.

김주하가 강 씨의 결혼 전력을 알게 된 건 지난 2006년. 첫 아들을 출산하고 난 뒤였다. 측근은 "알고보니 연애를 할 당시 유부남 상태였다. 아들을 출산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김주하가 받은 충격과 배신감이 컸다. 아이만 아니었으면 벌써 헤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하와 강 씨는 교회에서 이루어졌다. 주선자는 시어머니 이 씨였다. 당시 이 씨가 김주하가 다니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찾아와 아들을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접근했다. 김주하가 부담을 느끼자 "그럼 전도라도 해달라"며 주변을 맴돌았다.

결혼 발표도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김주하가 출장을 간 사이 강 씨가 언론에 결혼을 흘린 것. 게다가 결혼 생활 역시 처음부터 평탄하지 못했다. 정상적인 신혼부부의 삶이 아니었다. 하루에 30분 이상 마주하기 힘들었다는 게 측근의 말이다.

▲ 현재 남편 강모씨와 이혼 소송중인 MBC앵커 '김주하'
'우먼센스'는 또 다른 이혼 사유인 폭행에 대한 전말까지 공개했다. 김주하는 지난 9월 23일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강씨의 상습폭행을 문제삼아 남편의 접근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김주하 측근은 '우먼센스'를 통해 "김주하가 결혼 내내 폭행에 시달려왔다"며 "강 씨는 화가나면 무차별적으로 폭행한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컸다"면서 "심지어 아이들도 때렸다.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로 남을 것 같아 결국 이혼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씨는 상습 폭행에 대해 전면 반박한 상태다. 강 씨 변호인 측은 "9년간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김주하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며 "오히려 강 씨는 공개석상에서 김주하에게 수차례 뺨을 맞아 인간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김주하와 강씨는 쌍방 폭행으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김주하는 지난달 23일 강씨가 자신의 귀를 때려 상처를 입혔다며 고소장과 함께 전치 4주 진단서를 제출했다. 강씨 역시 말싸움 중 김주하에게 맞았다며 폭행 혐의로 맞고소했다.

▲ 현재 남편 강모씨와 이혼 소송중인 MBC앵커 '김주하'
마지막으로 김주하 측은 '우먼센스'를 통해 강씨의 학력 위조 의혹도 제기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강씨는 명문 조지워싱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주하 측근은 "같은 대학을 다닌 친구들이 김주하에게 '강 씨가 진짜 졸업을 한 게 맞느냐'고 되물어본다"면서 "실제로 확인 가능한 사이트를 찾아 강 씨 이름을 넣어 검색했지만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의심했다.

조지워싱턴대학은 확인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도 '졸업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강 씨가 입학은 했지만, 졸업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동안 친정집과 지인의 집을 전전하다 이촌동 자택에 돌아와 친정부모와 살고있다.  현재 김주하는 직장도 복귀하여 MBC 인터넷 뉴스부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김주하는 지난 9월 23일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강씨를 상대로 이혼 청구소송과 남편 접근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지난 6일 진행된 첫 조정기일은 서로의 입장 차이가 뚜렷해 불성립으로 끝이 났다.

김주하 부부의 이혼소송 건을 재정 합의사건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가사단독부에서 가사합의부로 이관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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