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훅 참사로 희생된 26명의 생명들
[ 인터넷뉴스팀 ]
AFP통신에 따르면 코네티컷주 검찰은 사건 발생 약 1년만인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종보고서에서 구체적 범행 동기를 끝내 특정하지 못했다.

미 역사상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가운데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사건의 범인 애덤 란자는 지난해 12월 14일 샌디훅초등학교에 차를 몰고가 단 11분만에 26명을 살해한 뒤 자살했다.

특히 란자가 학교에 가기전 집에서 모친을 먼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범행동기를 두고 그간 숱한 추측이 제기돼왔다.

보고서는 란자가 집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제일먼저 강당에서 '부시마스터' 레밍턴 소총 1정을 사용해 교장과 학교 심리 상담 교사에 총을 쏴 다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후 1학년 교실쪽으로 이동, 8반과 10반 교실에 침입해 같은 총으로 각각 어른 1명씩과 어린이 15명, 8명 등 25명을 살해했다.

첫 신고전화를 받은 지 4분도 채 안돼 경찰이 학교에 도착했으나 란자는 1분뒤 10반 교실에서 자신의 머리에 직접 총을 당겨 자살했다.

검찰은 보고서에서 "란자가 자택에서 학교에 걸쳐 총 20명의 1학년 어린이들과 6명의 어른을 살해하는데는 채 11분이 걸리지 않았다"며 "범인이 자살한 점 등 모든 정황증거가 범인이 계획에 따라 움직였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구체적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그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징후가 없다"며 끝내 결론짓지 못했다.

그러면서 란자가 자폐증의 일환으로 대인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아스퍼거 증후군 (Asperger syndrome)을 앓아왔으며 그가 1999년 콜로라도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사건에 심취했던 상태였다고 설명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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