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뉴스팀 ]
인터넷 TV사업을 매각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의까지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하지며 사실상 인터넷TV 서비스 산업을 포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Bloomberg)는 인텔이 올해를 넘기기 전 인터넷TV 사업을 매각 완료하기 위해 내부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인텔은 올해초 라이브 TV, 주문형 TV 콘텐츠 스트리밍의 시청을 가능하게 해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온큐(OnCue)'라 불리는 이 솔루션은 OTT(Over the Top)서비스의 일종이다. 이는 인터넷 연결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구조로, 올해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2014년으로 연기됐었다.

애플TV, 안드로이드 유튜브 콘텐츠 등을 견제하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결국 서비스 개시도 하지 못한 채 매각하게 된 셈이다

인텔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데에는 콘텐츠 수급이 어려운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TV 콘텐츠 수급을 위해서는 TV 사업에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줄 파트너사가 필요했지만 마땅한 대상이 없었다. 한때 아마존에 접촉을 시도하긴 했으나 이 마저도 무산됐다.

또한 5월 브라이언 크루자니크 인텔 CEO가 취임한 이후 모바일 칩 시장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계속 보여왔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속적인 조직 개편도 진행됐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핵심사업에 매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텔은 TV 사업의 매각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버라이즌(Verizon), 리버티(Liberty) 등과 협의중이며 현재는 버라이즌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