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 조이호 기자]
   
프로야구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년 만에 아시아시리즈 설욕에 나선다.

한국 대표 삼성은 15∼20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고자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삼성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겪은 패전의 아픔을 씻어내고 아시아 최강 클럽팀의 지위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통합 우승의 첫해인 2011년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아시아시리즈 패권을 손에 쥐었다.

두 번째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는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별렀지만, 조별리그의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삼성은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다른 나라 팀들과 마찬가지로 몇몇 주요 선수들이 빠진 채로 경기에 나선다.

윤성환·장원삼·릭 밴덴헐크 등 선발 자원 3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또한 수호신 오승환도 구단 동의를 얻어 국외 진출을 노리고 있어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여기에 한국시리즈에서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키스톤 콤비 김상수, 조동찬도 아시아시리즈에 결장한다.

올 시즌 홈런(29개)·타점(98개)·장타율(0.530) 등에서 상위권을 지킨 주장 최형우도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탓에 자리를 비운다.

삼성은 대신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던 김희걸, 이동걸, 백정현 등을 불러들여 마운드를 보강했다.

한국시리즈에서 김상수-조동찬을 대신한 LG 이적생 정병곤-김태완이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또 이승엽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해 최형우의 빈자리를 메우게 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퉁이 라이온스(대만), 포르티투도 볼로냐(이탈리아)와 함께 A조로 묶였다.

15일 볼로냐와 첫판을 벌이고, 17일 퉁이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는 조별리그를 벌여 상위 2개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르고, 이후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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