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 책임소홀 문제도 반드시 짚어야"

▲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 위원

[월드투데이 = 김지용 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28일 국민은행의 대규모 국민주택기금 채권 위조·횡령 사건과 관련, '낙하산 인사'와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관료)' 인맥에 따른 부작용의 결과라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권의 위조·횡령 규모가 100억원을 넘고, 10명 이상의 직원이 범행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비리로만 치부하기 어려운 시스템 실패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과거의 낙하산 인사 관행과 함께 모피아로 불리는 관치금융 인맥으로 인한 금융감독 소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국민은행의 내부 통제체제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과 외부 금감원의 금융감독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국민은행 내부 관련자 몇 사람의 처벌로 끝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 개혁을 반드시 이루고 감독 당국의 책임소홀 문제도 반드시 짚어야 한다. 무엇보다 금융권 인사의 가장 큰 문제인 낙하산 인사와 관치금융 문제에 강력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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