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아직 없어…용의자 현장 떠난 것으로 추정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20만㎡가 넘는 쇼핑몰 출입구를 봉쇄했다.

[월드투데이 = 전병길 기자]

미국 뉴욕시 인근에 있는 한 대형 쇼핑몰에서 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큰 혼란이 일었지만,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월요일인 이날 밤 9시30분께 뉴저지주 패러머스에 있는 웨스트필드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몰 안에서 일어났다고 현지 주요 매체들이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만㎡가 넘는 쇼핑몰 출입구를 모두 폐쇄한 채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쇼핑몰 내에서 탄피 1발을 발견했을 뿐 총격을 저지른 용의자나 총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현지 검찰은 이날 자정을 넘어 낸 성명에서 한 남성이 오후 9시19분께 쇼핑몰로 들어와 몇 발의 총격을 가하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쇼핑몰을 폐쇄한 채 내부에 있는 직원과 손님들을 주차장 구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대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건 당시 쇼핑몰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고, 겁에 질린 시민들이 대피하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의 총격 사건은 지난 9월 케냐 나이로비의 유명 쇼핑몰에서 인질극 참사가 벌어진 뒤 발생한 터라 현장에 있던 시민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쇼핑몰 내 의류상점에 있었다는 앨시어 브라운(26)은 현지 뉴스 웹사이트인 '노스저지닷컴'에 한 남성이 옆을 지나가는 것을 봤고 그때 3발의 총격을 들었다면서 이후 두 발의 총성이 더 났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이 남성이 방탄복을 입고 있었고, 앞가리개를 위로 올린 헬멧을 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한 쇼핑몰 직원은 “검은 옷차림에 큰 총을 맨 누군가가 우리 가게 앞을 지나갔다”고 전했다.
노스저지닷컴은 현지 경찰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복장을 한 괴한의 정체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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