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투데이 = 정원수 기자 ]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28일 글로벌 진출을 위한 R&D 비용 조달 및 설비투자를 목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발행주식 828만 여주의 12% 수준인 100만주를 유상증자하기로 의결하고 이중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할인율은 20%를 적용했으며, 배정 기준일은 12월 17일, 납입일은 내년 2월 10일이며 신주는 2월 21일 상장된다.

이번 증자를 통해 한미약품은 LAPS-Exendin4, LAPS-Insulin(바이오 당뇨신약), HM61713, HM781-36B(차세대 표적항암제) 등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시험과 글로벌 진출용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한미약품은 유상증자에 이어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함께 실시할 방침이며 배정 기준일은 내년 2월 11일이다.

한미약품 김찬섭 전무(CFO)는 "매년 주주배려 차원에서 실시해 온 무상증자도 유상증자에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유상증자가 글로벌 임상시험 중인 유망신약과 글로벌 진출용 생산설비에 대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신약 R&D에 매출의 15% 안팎을 매년 투입하고 있으며 바이오신약과 차세대표적항암제 등 총 1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국내외 임상시험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으며, MSD 등 글로벌 제약회사와 손잡고 복합신약 해외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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