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심재민 기자] 
한국조폐공사에서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우리은행 및 농협은행의 전국 2천여 개 창구에서 한글과 수원화성, 창덕궁을 소재로한 '한국의 문화유산 기념주화'를 예약 접수 받는다.

인터넷 접수는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홍보하기 위해 한글, 수원화성, 창덕궁을 소재로 한 3종을 동시에 발행한다.

최대 발행량은 낱장 기준 총 6만장으로, 1종 단품과 2종 및 3종 세트로 판매한다.

1종 단품은 종별 구분없이 3만장(국외분 3천장 포함), 2종 세트는 3천세트(국외분 300세트 포함), 3종 세트는 8천세트(국외분 800세트 포함)이다. 세트 신청수량 미달 때 잔여수량은 1종 단품으로 전환해 판매할 예정이다.

국외분 예약 접수 미달 시 잔량은 국내분으로 한다.

한글, 수원화성, 창덕궁 종별 액면금액 5만원의 은화(은99.9%)로, 유·무광 프루프(Proof)급으로 제조되며 무게는 19g, 크기는 33㎜, 모양은 12각형, 테두리는 톱니모양이다.

기념주화 도안은 앞면의 경우, 한글은 훈민정음의 제자원리(製字原理)를 시각화했고 수원화성은 구조적 독창성이 뛰어난 서북공심돈을, 창덕궁은 인정전을 주제로 표현했다. 공통으로 적용되는 뒷면은 경복궁 자경전의 꽃담을 주제로 한국적 전통미를 표현했다.

판매가격은 1종 단품 5만7천원, 2종 세트 11만1천원, 3종 세트 16만4천원이다. 1인당 신청한도는 1종 단품은 종별 구분없이 총 3장, 세트는 타입 구분없이 총 4세트 이내이다. 단품 및 세트 각각의 신청수량이 최대 발행량을 초과하면 추첨을 한다.

기념주화 배부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조폐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념주화는 처음으로 세트 구매가 가능해 소장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예약접수 기간에 기념주화 주제별로 수원화성은 서북공심돈(29일)에서, 한글은 광화문 세종대왕상(12월2일)에서, 창덕궁은 인정전 등(12월4일)에서 포토세션 행사를 열어 시제품을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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