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트렌드②]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디즈니플러스 OTT 콘텐츠-요금제 비교
[월드투데이 유지성 기자] 연평균 26.3% 성장, 국민 2명 중 1명이 유료 구독자, 바로 OTT 서비스 이야기다.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 실시간 영상 재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MZ세대(90년대 이후 출생자)를 중심으로 TV보다 모바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업계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3월 기준 한국 시장의 OTT 점유율은 넷플릭스가 1위로, 월 이용자 수 천만을 확보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국산 OTT인 웨이브, 티빙이 각각 400만, 265만 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U+모바일 TV이 213만, 왓챠는 139만에 이른다.
이들 서비스의 최신 콘텐츠와 가격을 비교해보자.
■ 넷플릭스 최신 요금제와 콘텐츠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넷플릭스(Netflix)다.
넷플릭스의 구독 가격은 3단계로 구분되며, 9500원에서 14500원까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나뉜다.
베이직은 월 7,900원으로 최대 동시접속 인원은 1명이다. 화질은 일반, 480p까지 지원된다.
스탠다드는 월 12,000원으로 최대 2명까지 접속할 수 있으며 화질은 HD 1080p까지 지원된다.
프리미엄은 월 14,500원으로 최대 4명까지 접속할 수 있으며 최고화질인 4K로 시청할 수 있다.
전 요금제 모두 태블릿,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스탠다드나 프리미엄 요금제는 사람을 모아 나눠 결제하면, 베이직 요금보다 저렴하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신규 회원 30일 무료 시청 프로모션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정책을 폐지해 이용자들은 유료 요금으로 시작하게 됐다.
넷플릭스 콘텐츠의 특징은 모던 패밀리, 셜록 홈즈 등 미국 드라마, 영국 드라마와 해외 작품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에 비해 국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으나, 2019년 개봉작인 킹덤, 지난해 개봉작인 '스위트 홈'이 성공을 거두며 국내 콘텐츠를 점차 강화해나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확장 프로그램을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자막 조절 기능 등을 활용해 영어 공부를 비롯한 언어 학습을 지원한다. 시청하면서 영상 구간 반복, 사전 검색 등이 가능하다.
넷플릭스 영상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되고, 사용자 입장에서 사용성이 뛰어나고 UI와 화질에서 고평가를 받는다. 이용자들은 "한 번 시청하면 중간에 멈추기 어렵다"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 웨이브 최신 요금제와 콘텐츠
웨이브(Wavve)는 넷플릭스와 달리 국내 기업들이 모여 만든 OTT다. OTT의 유행으로 위기 의식을 느꼈던 방송 업계와 IPTV 통신사가 뭉쳤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만든 서비스로, 과거 oksusu(옥수수)와 POOQ(푹)이 합쳐졌다.
넷플릭스를 잡겠다는 취지로 만든 만큼, 선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실제로 시청자 수는 넷플릭스가 많지만, 1인당 시청시간은 웨이브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제기됐다.
다만 웨이브는 20대 중심의 젊은 플랫폼이라기보다는, 3040 세대 중심의 플랫폼으로 분석된다.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의 경우 20대가 36%로 가장 많고 30대 25%, 40대 20%, 50대 19% 순서인 반면, 웨이브는 20대 17%, 30대와 40대를 합치면 60%에 이른다.
웨이브 요금제는 넷플릭스처럼 3단계로 구분되며, 베이직은 7,900원 스탠다드는 10,900원 프리미엄은 13,900원이다.
베이직은 동시 접속 시청 1인, 스탠다드는 2인, 프리미엄은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각 요금제별 화질에 차이를 둔다.
웨이브는 첫 달 이용 요금에 100원을 추가하는 것으로 상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연속 3개월 동안 웨이브를 이용하는 신규 고객은, 매월 50%씩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첫달 100원 추가로 상위 요금제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 베이직 8,000원 결제로 스탠다드 멤버십을 한 달간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연속 3개월 이용시 매월 50%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웨이브 70% 할인이 제공된다. 이전에는 고가 요금제 사용자에게 무료로 웨이브 멤버십을 제공했으나, 정책이 폐지돼 할인으로 변경됐다.
웨이브 콘텐츠의 특징은 실시간이다. 넷플릭스는 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 않으나, 웨이브 구독자는 공중파에서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시간 조정 기능도 제공돼, 본방송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프로그램도 처음부터 시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중국 드라마 시리즈를 다수 갖추고 있다.
다만 최근 MZ세대의 시청 콘텐츠는 유튜브, 개인 방송, 종편 등 비 공중파 방송 위주이므로, 이들 콘텐츠 시청이 번거로운 웨이브는 젊은 감각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다. 웨이브에서도 이들 프로그램을 볼 수 있지만, 번거로운 광고를 봐야만 하는 상황이다.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목됐으나, 최근 '보쌈-운명을 훔치다'나 '모범택시' 등 꾸준히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 티빙 최신 요금제와 콘텐츠
티빙은 케이블 채널과 종합편성채널을 보유한 CJ ENM 계열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서비스다. tvN, Mnet, 투니버스, OCN 등의 CJ ENM 계열 채널과 YTN, TV조선 등 타 종편사 채널이 준비됐다.
티빙은 지난해 CJ ENM이 JTBC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때문에 'SKY 캐슬', '부부의 세계' 등 드라마 콘텐츠에 강했던 JTBC의 역량과 '신서유기' 등 예능에 강했던 CJ ENM의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티빙의 요금제도 3단계로 구성되며, 베이직 요금제는 7,900원, 스탠다드는 10.900원, 프리미엄은 13,900원이다.
베이직 요금제는 동시 시청 1명에 720p 화질을 제공하며, 스탠다드는 최대 2명에 1080p, 프리미엄은 최대 4명에 4K가 제공된다. 베이직 요금은 스마트TV 기기 시청이 제한된다.
티빙은 네이버와의 제휴로 이용자를 다수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278만 가입자였던 티빙은, 올해 3월 330만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월 4,900원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영화를 제외한 티빙 무료 시청권이 제공된다.
티빙은 영화보다는 예능에 주력한 OTT기 때문에, 영화 시청 제한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평가다. 티빙의 경우 '신서유기', '유 퀴즈 온더 블럭' 등 신세대의 감성에 적합한 콘텐츠를 보유했고, 'SKY 캐슬'과 같이 흥행했던 종편 콘텐츠와 케이블 드라마를 제공한다.
티빙에서는 실시간 무료 TV도 제공됐으나, TV 서비스는 지난 4월 다시 유료화로 변경됐다는 단점이 있으며, 공중파 3사의 방송 시청에 제한이 있다는 약점이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구독 이용료가 같기 때문에, 종편과 케이블 TV를 주로 보는지 공중파 3사의 프로그램을 주로 보는지 선호도에 따라 이용자의 선택이 갈린다. 전자라면 티빙이, 후자라면 웨이브가 유리하다. 다만 이렇게 콘텐츠가 나뉘는 만큼, 일부 이용자들은 "하나로 합치는게 더 낫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왓챠 최신 요금제와 콘텐츠
왓챠는 국내 OTT 서비스로, 영화에 특화됐다. 과거 영화 리뷰와 추천으로 호평을 받던 사이트에서 출발했고, 이 때문에 영화 추천 서비스가 왓챠의 강점으로 꼽힌다.
왓챠의 요금제는 7,900원의 베이직과 12,900원의 프리미엄 둘로 나뉜다. 베이직은 동시 재생 1명, 프리미엄은 동시 재생 4명으로 화질과 다운로드 가능한 영상 수에서 차이가 있다. 기기는 두 요금제 모두 동일하게 지원된다. 현재는 2주 무료 멤버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왓챠는 주로 넷플릭스와 비교되는데, 넷플릭스는 미국-영국의 서양권 작품을 주로 제공하는 반면 왓챠는 국내 드라마, 일본 영화 등에 강점이 있었다. 다만, 현재는 영화와 일본 작품에 대한 강점을 많이 상실한 상황이다. 넷플릭스가 '지브리 스튜디오'와 제휴를 맺어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왓챠는 많은 일본 작품들과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왓챠 이용자들은 "있어야 할 작품은 없는데, 없을 것 같은 작품이 있다"라고 평을 내린다. 그처럼 특수하고 다소 마이너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인상을 준다. 넷플릭스에서 찾아보기는 어려운 2000년대 드라마나 개봉 후 시간이 지난 영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빅 리틀 라이스' 등 인기 시리즈를 독점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왓챠의 추천 시스템은 과거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왓챠피디아 사이트에서 '보고싶어요'를 눌렀던 기록이나, 과거 높은 평점을 내렸던 작품 기록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 영화를 제시한다.
■ 디즈니플러스, 애플TV+, 쿠팡 플레이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이다. 실제로 디즈니플러스는 전 세계 1억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의 2억 4천만명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무서운 추격세를 보여주고 있다.
디즈니의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아이언맨'으로 대표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 '토이 스토리', '스타워즈' 등의 픽사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겨울 왕국' 등 디즈니 영화와 '심슨 가족' 등이 있다. 여기에 지적 재산권을 기반으로 드라마 등을 추가 제작하고 있다.
현재 디즈니는 국내 이동통신사와 진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진출에 맞게 디즈니 코리아 조직을 개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TV+는 미국서는 다소 주춤한 4천만 가입자 수의 OTT로, 콘텐츠 수는 넷플릭스에 비해 부족하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사측이 밝혔다. 국내서는 SK텔레콤이 애플TV+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자체 콘텐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현재 일평균 7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30대와 40대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플레이는 손흥민 경기 실시간 중계, 낮은 이용 가격(로켓 와우 멤버십, 월 2,900원)으로 주목 받기도 했으나 이용자 수는 초기 20만명에서 감소해 7만명 근방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아직은 콘텐츠가 많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