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中] 중국, '샤오캉' 사회일까...경제규모는 '세계2위', 빈부격차는 '심각'
[월드투데이=경민경 기자] 중국공산당이 창당 100주년 기념일인 1일 오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벌였다.
7만여 명이 동원된 기념행사 현장은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행사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비롯한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지도부들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 등 공산당 원로들도 대거 참석해 창당 100주년을 축하했다.
기념행사의 핵심은 시 주석의 기념 연설이었다.
시 주석은 이날 중요 연설에서 중국이 절대빈곤을 극복했다고 선언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두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당과 각 민족의 분투를 통해 우리는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했고 중화 대지에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실현했다"며 "이는 중화민족, 중국 인민, 중국 공산당의 위대한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주의 현대화라는 제2의 100년 목표에 분투하고 있다"며 원대한 목표를 공식화했다.
'2개 100년' 목표
중국은 '2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시 주석은 2012년 공산당 총서기로 임명된 직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뜻하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2개 100년' 목표가 제시되었다.
'2개 100년'은 중국공산당이 창단 100주년이 되는 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해를 의미한다.
'2개 100년' 목표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중국인들이 의식주 걱정 없이 풍족한 삶을 영위하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하고, 신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현대화된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목표인 '샤오캉'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모든 중국인들이 편안한 의식주와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인 '샤오캉'사회. 중국은 '샤오캉' 사회 건설에 성공했을까.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이한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다.
중국의 성장은 1978년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노선을 선언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덩샤오핑은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를 주창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도입하며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GDP가 가장 처음 집계된 1952년, 당시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679억1000만위안에 불과했다. 그러나 개혁과 개방을 거듭하며 중국식 사회주의를 건설한 중국은 2020년 GDP 101조5986위안(약 1경7300조원)을 달성, 40여년 동안 275배 폭증을 이루었다.
덩샤오핑 시대 이후 중국은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시진핑(習近平)의 지도를 거치면서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1989년까지만 해도 중국의 GDP는 미국 대비 6.1%에 불과했으나, 2010년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고 2019년에는 1인당 GDP 1만달러를 달성했다. 2020년에는 미국 GDP의 70.2%까지 뒤쫓으며 미국의 최대 경쟁국이 되었다.
영국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소(CEBR) 등은 2028년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초월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中, 빈부격차 '심각'...'샤오캉' 사회?
절대빈곤이 해결되고 의식주 문제가 없는 사회, '샤오캉' .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이다.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의 증가가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는 샤오캉 사회가 건설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중국인이 절대 빈곤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을까?
중국은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펼치며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빈부 격차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중국이 마지막으로 발표한 지니계수는 2017년 0.467이었다.
빈부격차와 계층간 소득의 불균형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4를 넘으면 심각한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이 발표한 지니계수가 저평가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이를 배제하더라도 0.467의 수치를 기록한 중국은 계층간 소득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시진핑 주석은 사회 불만을 키울 수 있는 부패에는 엄중히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심각한 빈부격차는 체제 안정에 분명한 위험이 될 수 있다.
--
[주목 中] 중국은 '샤오캉' 사회일까...경제규모는 '세계2위', 빈부격차는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