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사건 재판서 911 신고 녹음본 공개돼
지난달 24일 미국 마이애미 12층 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재판 과정 911 신고 전화 녹음본 공개 아비규환 속 건물에 갇힌 시민들 절규 담겨 원인 수색 및 재발 방지 작업에 총력
[월드투데이 장연서 기자] 지난달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사고 때 현장의 충격과 공포를 담은 목소리가 전해졌다.
미국 마이애미 데이드 법원에서 해당 아파트의 매각을 심리하는 과정에 사고 당시 응급구조 911 서비스에 녹음된 신고들이 공개됐다.
공개된 음성에는 한밤중에 갑자기 불거진 초현실적인 사고에 불신, 패닉, 혼란이 노출됐다.
녹음된 신고에는 사고 경위와 관련해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신고자는 "소음에 잠을 깼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밖을 보니 파티오(건물 내 뜰), 수영장이 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물의 많은 부분들이 무너졌다"며 "건물이 그냥 싱크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많고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목격한 모습을 설명했다.
마이애미 서프사이드에 있는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 아파트의 붕괴로 지금까지 숨진 이들은 현재까지 97명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의 갑작스러운 붕괴를 일으킨 사고 원인은 여전히 구체적인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다만 건물에 중대한 균열이 있다는 진단이 2018년에 나왔고 당시 지적된 수영장 근처 하층부에서 붕괴가 촉발된 정황이 포착되어 이번 참사가 부실한 법규, 안전불감증 때문에 발생한 인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연방 상무부 산하 표준 기술연구소(NIST)와 지역 기관들은 붕괴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는 한편,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법규 개선 검토 작업도 진행 중이다.
찰스 버켓 시장은 수사관들이 사고의 원인을 계속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