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음식으로 힐링되는 요리 영화
줄리&줄리아 아메리칸 셰프 카모메 식당 리틀 포레스트
[월드투데이 최연정 기자] 보고 있으면 눈이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넷플릭스 요리영화 4편을 소개한다. 유일한 단점은 빈속에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줄리&줄리아
영화 '줄리&줄리아'는 시대를 달리하는 두 여인이 요리를 통해 자아를 탐색해나가는 이야기로, 실존인물인 줄리 파월과 줄리아 차일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먹을 때 가장 행복한 주부 '줄리아 차일드'(메릴 스트립)는 외교관 남편과 함께 프랑스로 떠나 명문 요리학교 '르꼬르동 블루'를 다니며 현지 요리에 도전한다. 이후 전설적인 프렌치 셰프로 거듭난 줄리아는 자신의 비법이 적힌 요리책을 남긴다. 그로부터 50년 뒤,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공무원 '줄리 파월'(에이미 애덤스)은 줄리아의 요리책을 보며 1년간 524개의 요리법에 도전하고, 이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다.
1950년대 프랑스 파리와 2000년대 미국 뉴욕을 번갈아 등장시키며 두 주인공의 서사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아메리칸 셰프
2014년도에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아이언맨', '라인온킹' 등을 연출한 것으로 유명한 '존 패브로'가 감독과 각본, 제작, 주연까지 모두 맡은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셰프 '로이 최'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영화 속 한국 음식 재료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셰프 '로이 최'는 미국에서 푸드트럭을 몰며 한국식 타코를 팔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줄거리는 미국의 유명 셰프들 중 하나인 칼 캐스퍼가 요리 평론가와의 SNS 갈등이 불씨가 되어 그 동안 쌓아 온 명성을 잃고, 이혼한 아내의 전남편으로부터 받은 구형 푸드트럭으로 옛 직장 동료와 함께 미국 각지에서 쿠바 샌드위치를 파는 내용으로 복잡하지 않다.
'아메리카 쉐프'는 전형적인 미국식 가족애와 매력적인 캐릭터, 여기에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음식과 청각을 자극하는 흥겨운 음식이 더해져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카모메 식당
일본어로 갈매기라는 뜻을 가진 '카모메 식당'은 일본인 사치에가 핀란드 헬싱키에서 혼자 운영하는 작은식당으로 주메뉴는 매실장아찌를 넣은 주먹밥이다. 처음 한달째 손님이 없던 카모메 식당에 찾아온 일본 애니메이션 광팬인 핀란드 청년 '토미'를 만나고 서점에서 일본인 '미도리'를 우연히 만나며 카모메 식당은 활기를 찾게 되고,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차 카모메 식당은 핀란드 사람들의 힐링의 장이 된다.
잔잔한 흐름으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식당을 찾은 손님들을 기계적으로 대하지 않고 하나하나 정성들여 음식을 대접하는 사치에의 모습에서 따뜻하고 다정한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카코메 식당'은 어디에 있더라도 자신의 행복을 잊지 말라는 진리를 전하며 영화가 진행되는 102분 동안 따뜻한 위로를 건넬 것이다.
리틀 포레스트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한국의 '리틀 포레스트'는 원작보다 요리하는 장면이 부각되면서 요리 과정,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장면을 비추며 그 자체로 하나의 힐링이 되는 영화이다.
시험,연애,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고향집으로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며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이다. '혜원'은 그곳에서 스스로 키운 작물들로 직접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오랜 친구인 '재하','은숙'과 정신적으로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리틀 포레스트' 속 음식은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인스턴트 음식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혜원의 허기를 채워주는 동시에 어느 날 사라져버린 엄마를 떠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 조용한 생활을 꿈꾸고 평온한 삶을 찾아가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리틀 포레스트'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가져다 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