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미얀마]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방법

추적 미얀마 시리즈 마지막 회 - 미얀마의 민주화 응원하기

2021-08-18     경민경 기자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방법

[월드투데이=경민경 기자]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지난 2월1일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다. 이에 반대하는 미얀마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고, 군부는 이를 폭력으로 진압하고 있다.

군부에 저항하여 민주화투쟁을 벌인 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현재까지 약 1천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 시민들이 군부 독재에 저항하여 민주화투쟁을 벌이는 모습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닮았다. 미얀마의 민주화세력은 군부 독재를 극복해 민주주의를 쟁취한 한국에 끊임없이 도움을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SNS 해시태그 응원

#SaveMyanmar #RejectmilitaryCoup

대표적으로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이 있다.

미얀마는 소셜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은 나라다. 미얀마 인구의 절반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인터넷과 동의어로 쓰이기도 한다.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시민들의 결집을 방해하기 위해 인터넷 사용과 언론을 통제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이에 미얀마 시민들은 가설사설망(VPN)까지 동원, SNS를 통해 소식을 주고받으며 투쟁을 벌였다. SNS는 미얀마 민주화 시위의 온라인 무대인 것이다.

폭력 진압과 언론 통제 속에서도 투쟁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는 SNS 해시태그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SNS에 세이브 미얀마(#SaveMyanmar), 미얀마는 민주주의를 원한다(#Myanmar_wants_Democracy), 미얀마를 위한 정의(#JusticeForMyanmar), 군부에 반대한다(#RejectmilitaryCoup), 미얀마와 함께한다(#WithMyanmar) 등의 해시태그를 단 글을 게시함으로써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군부의 폭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개입이 어려운 상황. 시위대는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 직접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없을지라도, SNS라는 매개체를 통해 끊임없는 관심을 표명하여 이들에게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자. 

[사진=AFP/연합뉴스]

모금 운동 참여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미얀마, 봄'

미얀마의 민주화투쟁은 벌써 6개월이 지나 '장기 투쟁'의 길을 걷고 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자 미얀마 시민들은 시민불복종운동(CDM·Civil Disobedience Movement)으로 맞섰다. 그 일환으로 시민들은 파업에 동참했고, 많은 이들이 생계비 압박에 시달리게 됐다.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는 모금 운동에 참여하는 것도 민주화투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미얀마, 봄]

재한 미얀마인 커뮤니티와 시민단체가 구성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미얀마의 시민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국내 다양한 단체는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후원금을 전달함으로써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응원하고 있다. 

또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들이 연대해 만든 아카이빙 홈페이지 '미얀마, 봄'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미얀마 민주세력 지지 모금 운동을 확인할 수 있다. 

쿠데타에 더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게는 작은 후원 하나하나가 소중한 실정이다.

[사진=NUG, national unity government 홈페이지 캡처]

NUG 지지하기

민주진영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NUG)

미얀마의 민주진영은 지난 4월 군사정권에 맞설 통합정부 국민통합정부(NUG, national unity government)를 출범했다.

국민통합정부는 미얀마의 민주진영과 소수민족이 연합한 임시정부로, 국제사회에서 공식 정부로 인정받고자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최근엔 군부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국민통합정부에 힘을 싣는 온라인 시민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민통합정부(NUG)는 받아들이고 군대는 거부하라'(Accept NUG·Reject Military)는 SNS 운동에는 약 500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21일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국민통합정부를 미얀마의 유일 합법 정부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국회의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24일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쿠데타의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이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지난 7월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얀마 NUG를 공식외교채널로 인정해주셔서 미얀마 국민들을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군부독재를 물리친 한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의 손을 잡는다면 세계에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통합정부에 대한 지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달 동안 청원이 진행된 가운데, 약 26만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해당 청원은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의 공식 입장을 남겨두고 있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민간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를 넘어선 정부 차원의 지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를 움직히는 것은 민간, 결국 우리다. 작은 힘이지만 많은 이들이 청원·모금 등 캠페인에 동참한다면 이는 정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고, 미얀마의 민주화에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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