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발한 태국', 총리 퇴진 시위...경찰과 충돌
시위대 '폭죽' 발사에 경찰 '고무탄' 응수...아수라장 일 확진자 1만6천명...올림픽 치른 일본과 비슷 '코로나에 경제 직격타' 태국, 결국 25명 모임 허용
2021-08-31 최도식 기자
[월두투데이 최도식 기자] 태국에선 정부의 코로나 부실 대응에 항의하며 시위대와 경찰병력이 충돌하고 있다.
지난 29일 태국 수도 방콕에선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경찰병력에 푹죽을 던지며 항의했고, 이에 경찰에선 고무총 사격으로 응수하고 있다.
30일 기준으로 태국의 코로나 누적확진자 수는 117만명으로 아시아에서 7위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도 일일확진자 수가 1만 6천명에 달하면서, 올림픽 개최로 일일 약 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 중인 일본과 함께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무서운 확산세에도 태국정부는 다음달부터 쇼핑몰, 이발소, 마사지숍, 식당 등의 영업을 재개하는 한편 최대 25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에 빠진 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극단의 조치이다. 완화조치에 대해 코로나TF의 아피사마이 스리랑손 대변인은 "감염병 통제를 경제 회복과 맞물리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위대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퇴진과 함께 왕실 및 군 예산 삭감, 코로나 특별 구호 예산 마련 등을 요구하며 주말마다 거리로 나서고 있다.